2019년(5차) 북바로 알기 방북기-남포 서해갑문, 룡강온천

2019년 5월 15일 오후

묘향산은 백두산 금강산 다음가는 명산이라 올라가 보고, 걸어가 보고 싶었는데 안내원이 남포 서해 갑문을 보는 일정을 오늘 마쳐야 한다고 해서 묘향산을 그저 멀리서 만 보고 헤어져야 했다.

남포 가는 길은 묘향산에서 평양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다 서평양의 고난의 행군시기에 피와 땀으로 만든 고속도로 구간인 청년영웅거리를 지나서 탄산수인 강서약수가 나오는 강서를 지나 잘 정리된 국제 무역의 항구도시 남포를 들어가게 되었다.

남포의 서해 갑문은 1981년부터 시작한 공사로 86년에 완공이 되었다. 평안남도 남포항구를 지나서 끝자락 영남리와 황해남도 은률군 송관리를 잇는 다양한 용도의 갑문이다, 서해바다 간만의 차가 높은 밀물시 홍수때는 대동강 상류까지 범람하여 강의 담수가 짠물로 변하는 것을 막음으로써 대동강의 식수와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바다를 가로질러 8킬로의 댐을 쌓고 도로와 철로를 건설하고 7만톤급 콘테이너 배들도 드나드는2개의 갑실 과 1개 소형갑실이 설치되어있다. 또한 송어나 연어같이 해수와 담수를 오가는 물고기들이 지나가는 물길도 별도로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갑문의 6킬로 지점에 있는 피도에는 등대가 있고 이곳 전망대에서 바다를 가로지르는 서해 갑문을 보니 장관이었다. 황해남도 바다 쪽으로 간척지 사업이 진행중인 것이 보였다. 이곳에서 필요한 전기는 태양광전지와 풍력발전기를 이용하고, 조력발전기도 갑문에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갑문 도로를 되돌아오니 황해남도로 가기 위해 트럭과 차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우리는 남포에서 서해 쪽에 있는 룡강 온천을 갔다. 광혁 동무는 이미 이 룡강 온천호텔 앞에 있는 소나무 숲 안, 피크닉 하는 장소에다 북의 특별음식인 조개구이를 주문해 놨다고 한다. 숲속에는 이미 북사람들이 피크닉을 하느라 중앙에는 가라오케기기들이 설치되어 있고 노래와 춤을 추는 무리들이 있었다. 조개구이는 조개를 몸통이 위로가게 가지런하게 둥글게 중앙에 구멍이 뚫린 시멘트 대에 세워놓고 석유를 뿌려 불을 붙이면서 계속 불꽃으로 조개구이를 하는 것으로 약 20분간 계속 석유를 뿌려가면서 불이 활 활 타오르게 했다. 구워진 입이 딱 다물어진 조개는 살짝 시멘트대를 치면 그냥 입이 벌려져 쉽게 열리고 속에 조개살은 두꺼운 조개껍질안에서 자신의 몸에서 나오는 물로 살짝 익혀져 아주 자연적인 진미였다. 조개의 살맛에는 석유맛이 배이지 않은게 신기했다. 석유가 없는데도 먹을 때 사용할 석유가 있다는 것도 아이로닉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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